'깊어가는 가을날' ' 玉階怨(옥계원) 李 白(이 백)' 서예작품 [평전(平田)윤병두 칼럼]  
상태바
'깊어가는 가을날' ' 玉階怨(옥계원) 李 白(이 백)' 서예작품 [평전(平田)윤병두 칼럼]  
  • 윤병두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1.18 18:28
  • 조회수 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 길을 걸어보고 싶다.

                           평전(平田)윤병두

가을 길을 걸어보고 싶다.
갈바람에 내 마음도 살랑거려
가을 길을 혼자 걸어 보고 싶다.


밤새 추위에 견딘 길가 들꽃
수줍은 하얀 미소 보내 주며
뻣뻣한 억새풀 휘어지기 싫어해도
바람에 몸을 맡겨 수염까지 날리는
가을 길을 혼자 걸어보고 싶다.


갈바람 솔솔
지난여름의 이야기 들려주는데
혼자 걸어보는 가을 길 외롭지 않으리...


수확 끝낸 밭이랑은 펼쳐진 책장
풀벌레 울음소리 자연의 교향악
구르는 낙엽은 지난여름의 낙서


그래도 외로움이 밀려오면
노란 들국화의 이야기 듣고
그리움이 사뭇치면 하늘을 보자


고운 단풍잎 주워모아
마음으로 편지를 쓰고
보낼 주소가 생각나지 않거든
바람에게 물어보리라.

 

 玉階怨(옥계원) 李 白(이 백)
 玉階怨(옥계원) 李 白(이 백) 평전(平田)윤병두 작품

玉階怨(옥계원) 李 白(이 백)

玉階生白露 (옥계생백로)
夜久侵羅襪 (야구침나말)
却下水晶廉 (각하수정렴)
玲瓏望秋月 (영롱망추월)

이슬맺힌 옥섬돌에 서 있노라니 
밤깊자 비단버선 축축히 젖네 
돌아서서 수정주렴 내려 놓고서 
영롱한 가을달 바라보네

平田 윤병두
平田 윤병두

평전 平田 윤병두

서예가, 시인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