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立冬) [평전(平田)윤병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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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立冬) [평전(平田)윤병두 칼럼]
  • 윤병두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1.06 21:55
  • 조회수 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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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고 오시지 않는 님
흰눈 소복히 내리는날 긴 머리결 찬바람에 날리며
고운 모습으로 오시려 하는가?

             평전(平田) 윤병두

입동(立冬)


목련꽃 고운 자태 말없이 접을때
노란 들국화 
먼 훗날 볼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배꽃 바람에 날릴때
햇사과 새콤한 맛
너무 멀리 있는 줄 알았습니다


배추밭 고랑이 검붉은 모습을 드러내고
황금빛 화려하던 은행나무
한잎 두잎 바람에 이파리 날려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는  立冬


목련꽃 필때 아니오신 님
들국화 향기 맡으며 오실줄 알았습니다.
꽃비 날리는 날  아니오신 님
억새 바람에 하늘거릴 때
능금 바구니 끼고  오실줄 알았습니다.


님은 타국에 계신가요?
님께서 내게로 오실때
그저 빈손으로 오세요
목련같은 고운 자태
들국화 향 소박함으로
억세 한잎 꺾어 들고 오세요.


미루고 미루고 오시지 않는 님
흰눈 소복히 내리는날
긴 머리결 찬바람에 날리며
고운 모습으로 오시려 하는가?

 

 

 

 

 

 

 

 

 

 

 

 

 

 

 

 

 

 

 

 

 

 

平田 윤병두
平田 윤병두

평전 平田 윤병두

서예가, 시인
(서) 한석봉기념사업회 구리지부장(전)
국제미술작가협회지도자대상 수상
지성서화전 6회 주관
무궁화서회대전 주관
예이음 자선전시회 자문의원
저서 ; 새로 편 한글서예 한문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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