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깊어가는 이 밤 눈감아 줄 테니 대지를 촉촉이 적신 아침이길 요원한다
목마른 해갈을
짙은 회색 구름 겹겹이 쌓여 깊은 밤 빨아들이고‘ 빗줄기 기다림의 소리 목청 높여 핏대라도 새우고 싶다
한줄기 퍼붓고 난 뒤 산 넘어 무지개가 기어오를 향연을 기다려 본다
기다림의 염원을 거절한다면 구름 하늘에 뭇매질을 하다보면 아웅다웅 발 버둥쳐 진록과 꽃잎에 물방울 후두둑 내뱉어 토하는 모습 그립다
칠흑의 밤이 두렵지 않고 비 실은 바람의 바람에 서너 줄기 빗소리가 후두둑이면 그대 손 잡은 숨소리 들으며 흑 냄새 기어오르는 야릇함에 취한 밤의 전율을 끌어안고 싶다
호젓한 깊은 밤 미동도 없는 초록 잎도 번갈아 한가히 구름 안고 빗 방을 기다리는 도란도란 소리에 포로가 되어 한 줄 금의 아쉬움도 하염없이 기다린다
한없이 깊어가는 이 밤 눈감아 줄 테니 대지를 촉촉이 적신 아침이길 요원한다
김 제 권
김제권 회장 프로필
㈜에코씨스택 회장
53년 충남 금산 출생
금산 농업고교 졸업
한양대 공과대학 졸멉
자유한국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정치분과 자문위원
국민맨토포럼 상임대표
전 포럼 소통대한민국 중앙회 공동대표 ,인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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