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예뻐야  여자이고 건강하다' [정경진의 정문일침4(頂門一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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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예뻐야  여자이고 건강하다' [정경진의 정문일침4(頂門一鍼)]
  • 구리남양주 시민의소리
  • 승인 2019.10.23 16:14
  • 조회수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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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다산정약용 유적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다산초당(다산정약용 유적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시민의소리=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제목을 잡기가 쉽지 않다. 마음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독자들은 지루해 한다. 

사실 보이는  육체도 잘 모르는데 보이지 않는 마음 이야기를 할라치면 뜬 구름 잡는 소리로 들릴 게다. 하지만 필자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서 독자에게 이야기하고픈 심정을 누군가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하며 글을 쓴다. 

얼마 전 영남알프스라는 산을 다녀왔다. 2일 동안 45km 걸었는데, 경남 밀양 군에서는 태극종주 기념으로 메달을 준다하여 지금까지 250여명이 종주를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처럼 등록도 하지 않고  산에 오른 사람은 부지기수로 많겠지만 약 50km를 걷는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여태까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더욱 더 몸과 마음을 예뻐하고 관리해야겠다. 

아무래도 불안과 두려움이란 놈이 병의 원인이다. 사회 어디서든 그 불안과 두려움을 파고드는 장사나 선전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건강식품이 있다. 

필자가 의사이다 보니 건강에 대한 문의를 종종 듣곤 한다.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시는지?  “혼자만 먹는 좋은 한약이 있을 거야” 라든지 말이다. 

필자의 건강관리는 이미 두 권의 책을 통해 이미 밝혀왔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 몸과 마음을 사랑했으면 한다. 격려해주고 돌봐주고 보살피고 등등을 말이다.

 “내 나이 쯤 되면 부족할거야 뭐라도 먹어줘야지” 라든가 “ 어디가 아프면 어쩌지?” 라며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한다면 이미 그 사람은 건강을 잃고 있는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다, 생각보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대단하고 디지털하다. 

 내 자신을 위한 만족과 쾌락을 위한 일체의 생각과 감정!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생각과 감정 속에서 그마저도 익숙한 습관의 연속일 텐데 무엇이 내 자신을 위한 만족과 쾌락인지를 아는 것은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해서 건강도 또한 창의적이어야 하며 인문학과 융합해야하고 성찰하고 소통해야만 가능하다. 

무엇을 먹는 것보다,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은 이미 창의적이지 않다. 익숙한 것에서 탈출하여 창의적인 생각과 감정으로 변화해야 한다. 

나 자신만을 위한 만족과 쾌락이라는 생각과 감정에서 너를 위한 만족과 행복이라는 생각과 감정으로 말이다 

해남에 가면 다산초당이란 곳이 있다. 

정약용이 귀향간 곳인데 그곳에서 후학을 기르고 저술 활동을 한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 홍준 선생이 극찬한 곳 중의 하나인데 소나무뿌리가 땅밖으로 나와 흡사 강인한 근육질의 남자의 실핏줄처럼 웅장하면서 아름답기도 하다. 

다산초당으로 들어가는 소나무 뿌리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정약용의 목민정신을 잉태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장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미 마음이 예쁘고 건강하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산을 잘 타는 분들이 나이가 먹어 무릎이 망가지고 등산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특히 백두대간을 타시거나 경쟁적으로 산을 타시는 분들에게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을 매우 좋아합니다. 

을 타는 요령에서 준비운동은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산을 탈 때는 천리 길도 한걸음이라는 느긋함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무거워지면 무릎이 망가집니다, 절대로 조급하거나 목표를 두고 하는 산행은 금물입니다. 

세 번째로 산에서는 술은 금물이고 먹는 음식도 또한 허기를 면할 정도로 적게 먹어야합니다. 산에 내려와서 많이 먹어도 되니 절대로 산에서는 적게 먹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운동도 중요합니다. 발을 시원하게 하고 체조로 마무리를 해주셔야합니다. 마음도 무겁지 않게 가볍게 하고 몸도 가볍게 할 때 즐겁고 건강한 산행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산을 많이 타서 무릎 관절이 망가진 게 아니라, 산을 타면서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한 내 자신이 무릎을 망가트렸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십시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세요. 

정경진 한의원장
정경진 한의원장

정경진 한의학 박사 약력

전주 신흥고등학교 졸업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동대학원 졸업(한의학 박사)
전 경기도 한의사회장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총동문회장
칼럼  정경진의 정문일침(頂門一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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