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硏, 올해 성장률 2.9%→2.4% 하향…"우크라·수출둔화 탓"(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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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硏, 올해 성장률 2.9%→2.4% 하향…"우크라·수출둔화 탓"(종합)
  • 시민의소리 디지탈뉴스팀
  • 승인 2022.05.08 18:35
  • 조회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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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약 5개월 만에 하향 조정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수출 성장세마저도 꺾인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경연은 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경제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2.9%에서 5개월 만에 0.4%포인트(p) 낮춘 것이다.

한경연이 발표한 경제성장률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치와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정부는 예측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3.1%이며 Δ한국은행 3.0% ΔOECD 3.0% Δ피치·무디스 2.7%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약 3주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치(3.0%)보다 0.5%포인트 낮춘 2.5%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큰 타격이 우려된다고 한경연은 내다봤다.

게다가 오랜 기간 경제여건이 부실해졌고 정책적 지원여력마저 줄어 경제성장률 하향전망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3.0%에 미치지 못하는 2.8%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민간소비 성장률 3.6%보다 0.8%포인트(p) 낮은 수치다.

그동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여 왔던 민간소비는 다시 위축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자영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소득기반이 약화된 데다 빠른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마저 커지면서 소비여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 급격한 물가인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도 민간소비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부문에 대한 공격적 투자에도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주요국의 경기회복세가 약화하며 2.1%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2021년 설비투자 성장률 8.3%에 비해 6.2%p 낮은 수치다.

건설투자는 공공재개발 등 정부주도의 건물건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차질이 현실화하면서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억제' 중심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원인으로 꼽혔다.

건설투자가 역성장(Δ1.5%)했던 2021년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2018년 말 지정된 3기 신도시가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등 개발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투자 회복세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불균형 현상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2.5%)보다 1.3%p 높아진 3.8%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급 측 요인 외에도 빠르게 진행 중인 방역조치 완화로 서비스 가격 상승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공공요금 인상이 올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가상승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던 실질수출도 지난 해 높았던 실적에 대한 '역(逆)기저효과'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 지난해 수출 성장률 9.9% 보다 7.5%p 낮은 수치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회복세 둔화로 교역조건 악화가 장기화하면 수출증가세가 더욱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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